대웅제약 전경 /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163,000 +9.03%)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를 내달 1일 출시키로 했다.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펙수클루가 등재되는 시기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영업·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24일 대웅제약 측은 “최근 건강보험공단과의 예상청구액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출시를 위한 준비를 거의 마쳤다”며 “급여 등재까지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윈회(건정심) 의결 및 복지부 고시 등이 남아있다”고 했다.
펙수클루는 HK이노엔의 ‘케이캡’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후보물질 탐색부터 임상시험, 품목허가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한 100% 국산신약이다.
대웅제약의 관계사인 대웅바이오(위캡정), 한올바이오파마(16,450 +8.94%)(앱시토정), 아이엔테라퓨틱스(벨록스캡정)도 펙수클루와 같은 성분의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마쳤다. 4개 제품을 동시에 발매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시간과 긴 반감기를 통한 야간산분비 억제 효과로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4단계 검증 시스템과 소화기 시장에서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펙수클루 출시 1년 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