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10,150 -1.93%)(옛 보령제약)은 글로벌 경영품질전문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보고서'(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은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매년 파악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탄소중립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이번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동안 보령 본사, 안산캠퍼스, 예산캠퍼스 3곳의 모든 온실가스 배출 시설을 대상으로 했다. 직접배출원(Scope1) 및 간접배출원(Scope2)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지침'과 '2006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됐다.
보령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또는 목표관리제 등의 온실가스 검증 및 감축의무가 없다. 그러나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온실가스 배출 관리 능력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검증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요구 등 환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앞으로 매년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령은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 및 8대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15일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배민제 보령 경영지원본부장은 "온실가스 배출 원인과 배출량을 파악하는 제3자 검증을 통해 전사 차원의 탄소배출 통합관리가 한층 고도화됐다"며 "환경 경영을 포함해, 기업시민의 책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ESG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