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원숭이 두창 진단시약 ‘careGENETM MPXV detection kit’의 연구 개발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 진단시약은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바이러스 핵산(Viral DNA)을 사용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 제품이다. 두창·원숭이두창·우두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es)’와 아프리카 서부 및 중부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대한 특이적인 검출 및 구분이 가능하도록 다중 진단 방식으로 설계해 정확도를 높였다. 또 검사 시간을 70여분으로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에 검체가 확보되면 신속한 임상 검증으로 수출허가를 진행하고, 해외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웰스바이오는 초고속 자동 추출 장비(careSTARTTM P1 System)와 시약(careGENETM HiFi Nucleic Acid Isolation kit for P1 system)의 국내 판매허가도 받았다.
허가를 받은 추출장비 및 시약은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표적으로 출시한 고속 자동화 유전자 추출 장비다. 간단한 사용법으로 검사소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의 다양한 샘플에서 20여분 만에 유전 물질(DNA 혹은 RNA)을 얻어내, 질병의 전체 검사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검사에 활용 가능해, 현재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긴 특징을 보이고 있어, 대유행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높은 민감도의 분자진단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제품으로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법인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다. 웰스바이오는 엑세스바이오 팜젠사이언스와 협력해 제품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