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는 디지털 투명교정장치 '세라핀'의 자동화 생산공정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험 및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투명교정장치 제작에서 모델 출력(3D프린트), 성형, 레이저마킹 등의 전공정과 다듬기, 검수, 포장 등의 후공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덴티스는 자회사 티에네스를 통해 전공정에 관한 부분을 자동화했다는 설명이다. 후공정은 자동화를 위한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연간 1000케이스 수준의 생산능력이 3000~4000케이스까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덴티스는 수요 증가에 따라 설비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생산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이번 자동화 공정 구축은 국내 임플란트 업계 최초인 만큼, 국내 투명교정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능력 3배 이상 확대
세라핀은 처방전 작성부터 등록, 디자인 확인 및 승인, 장치 제작까지 2주 내에 이뤄진다. 티에네스가 투명교정 치료 진단부터 치료계획, 장치 제작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덴티스의 3차원(3D) 프린터 '제니스'와 자회사(티에네스, 디오코)가 개발한 교정용 소프트웨어 등 자체 기술이 동원돼 비용 절감과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했다.
출시 1년 만에 회원으로 등록된 치과의사가 400명을 넘어섰고,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6개 대학에 세라핀이 등록됐다고 전했다.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공정 구축은 완전 자동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며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자동화 공정을 확대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